진료과목 외과
종양이란?
종양이란 비정상적으로 과다 증식한 세포가 집단을 이룬 것을 말하며, 양성 종양(혹)과 악성 종양(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성 종양의 경우, 정상에 가까운 세포가 단순 과증식한 것이므로 적극적인 수술이 필요치 않을 수 있으나, 악성 종양의 경우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며 혈액이나 림프를 타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가능하고, 환자의 정상 세포가 이용할 에너지원을 앗아가기 때문에 환자의 정상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특정 종양의 경우 공격성이 높아 전이 및 증식이 더욱 폭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종양이 발견된 환자에서는 혈액 및 신체검사를 통하여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방사선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하여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때로는 환자에게 예상되는 종양에 대한 선제적 또는 적극적인 수술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근적외선을 이용한 형광 영상기술 가이드 하 종양 절제 수술
근적외선이란 적외선에 가까운 파장을 가지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빛입니다. 이는 방사선(X-ray 등)과는 달리 체내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빛입니다. 인도시아닌 그린(Indocyanine green, ICG)이라는 물질을 체내에 주입하면, 이것이 근적외선 기기를 통하여 형광 발현이 되어 탐지가 가능합니다. 인도시아닌 그린을 종양 환자의 체내에 주입하면, 종양 세포는 정상 세포와 달리 인도시아닌 그린을 잘 흡수하면서도 잘 배출하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어서 다른 정상 세포에 비해 인도시아닌 그린이 많이 발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근적외선 기기를 통하여 정상 세포가 아닌 종양 세포가 많이 발현되어 있는 곳을 형광 영상으로 탐지할 수 있습니다.
인도시아닌 그린은 사람에서 20년 이상 그 안전성이 입증되어 사람의 종양 수술에도 많이 이용되는 물질로, 인도시아닌 그린과 근적외선 형광 영상 기기를 이용하면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종양을 절제할 수 있습니다.





형광 영상장비를 이용하는 첨단 종양 수술의 장점
종양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양을 남기지 않고 완전히 절제하면서도 본래 장기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정상 조직을 많이 남기는 것입니다. 보통 등이나 옆구리와 같이 주변 피부 조직이 충분한 곳에 생긴 피부 종양의 경우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고 봉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나, 사지 말단(예: 발가락 등)에 생긴 종양의 경우 충분히 절제 범위를 가져가면서도 제 기능을 할 만큼 조직을 남기는 것이 다소 불리합니다.
이렇게 정상 조직을 많이 남기기 어려운 부위에서는 형광 영상장비를 이용하여 종양세포가 분포해 있는 곳을 단순 육안상이 아닌 객관적인 지표로써 평가하여 절제해 낸다면 최대한 정상 조직을 많이 남기는 절제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형광 영상장비를 이용한다면, 종양의 절제범위는 최소한으로 하고, 정상 기능을 하는 조직은 최대한으로 남겨 단순히 환자의 예후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도 최대한으로 향상시키는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